SEOUL, KOREA – South Korea has been stripped of the “highest wireless broadband penetration” title after holding it for 3 years.
According to OECD’s latest broadband statistics, South Korea’s wireless broadband penetration of 103% ranked 4th, overtaken by Finland (106.5%), Sweden (104.8%) and Australia (103.4%). South Korea, which had come out on top for three years since the OECD started collecting relevant data in 2010, slid three places to 4th in six months.
Why is South Korea, armed with a huge number of LTE subscribers and the world-first LTE-A commercialization title, no longer the most wired country in the world? This is because the wireless broadband penetration rates are not a measure of ICT infrastructure itself.
In a nation with a wireless broadband penetration rate of over 100%, one person uses, on average, more than one wireless broadband line. Therefore, penetration rates of over 100% indicate how diversely infrastructures are used rather than how advanced infrastructures are. The number of people using multiple lines increases in accordance with growth in mobile services, various software and enjoyable contents.
Sweden and Finland’s continued growth in wireless broadband penetration means that a variety of services have been heavily utilized in diverse sectors.
Sean Chung (hbpark@etnews.com)
**Article provided by etnews [Korea IT News]
[Reference] : http://english.etnews.com/electronics/2715655_1303.html
무선인터넷 보급률 순위 6개월만에 3계단 추락…이유는 `부족한 서비스`
우리나라가 3년 동안 지켜오던 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1위 타이틀을 빼앗겼다. 2006년 6년 연속 차지하던 유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1위에서 밀려난 데 이어 무선 분야까지 세계 최고 자리를 내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지난해 12월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103%로, 핀란드(106.5%)와 스웨덴(104.8%), 호주(103.4%)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올해 2월 발표한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간 1위였다가 6개월 만에 세 계단이나 밀려났다. 보급률 자체도 반년 전 104.2%에서 1.2%포인트(P)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OECD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부터 2012년 6월까지 3년간 1위를 차지했었다.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세계에서 유례없이 압도적으로 높고, LTE 어드밴스트(LTE-A)도 가장 먼저 상용화한 우리나라가 왜 순위에서 밀린 것일까. 이유는 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수치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자체에 대한 평가 척도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보급률은 전체 인구 대비 보급된 회선 비율을 뜻한다. 즉 우리나라를 비롯한 100%가 넘는 상위권 국가는 국민 1명이 평균 1회선 이상의 무선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100%가 넘는 국가의 보급률은 ICT 인프라의 `성능`보다는 이 인프라가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되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할 수 있다. 각종 모바일 서비스와 다양한 소프트웨어, 볼만한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1인 다회선` 사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 이미 100%를 넘어섰던 국가가 보급률을 계속 끌어올리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서비스가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소폭이지만 오히려 활용도가 줄어든 것이다. 다양하게 쓸 만한 서비스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의미다.
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모바일 사용은 게임•TV 동영상 등 일부 분야에 편중돼 있다”며 “LTE 등 무선 인터넷 인프라 경쟁력은 월등히 앞서지만, 사용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는 선진국에 뒤쳐지는 상황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경쟁력에 비해 서비스가 뒤쳐지는 대표적인 분야가 기업의 스마트워크나 교육 현장의 모바일학습 시스템 등 대규모 집단 사용자용 서비스로 분석된다. 이들 분야에선 추가 회선 수요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보급률 자체는 36.2%에서 36.5%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와 소규모 창업 등이 증가하면서 회선 수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1위는 스위스(43.4)가 차지했고 네덜란드(39.7%)와 덴마크(38.8%)가 뒤를 이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