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As robots are labeled as the main culprit of job losses, relevant industries have been disheartened.
Though robots are regarded as the centerpiece of IT convergence, negative views on robots have grown due to rising job insecurity.
Global companies, such as Samsung Electronics, Apple and Foxconn, are speeding up their adoption of robots in a bid to enhance productivity.
Robot experts refute anti-robot arguments by saying that the introduction of robots to productions lines actually contribute to job creation. According to 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IFR)’s analysis, the number of manufacturing jobs in aggressive robot adopters, like the US, Germany and Japan, increased 5 to 10% (the base year is 2005). The number of robots for every 10,000 people stands at 339 in Japan and 261 in Germany.
This is true of South Korea. According to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 (KIET), growth in the robot industry has created lots of high-quality jobs. Since 2005, the number of workers in the robot industry has jumped 29% on an annual average basis. As of 2011, the number of workers in the robot industry held at 105,000. When the number of workers engaged in management and operation is combined, the number would sharply go up.
Sean Chung (hbpark@etnews.com)
**Article provided by etnews [Korea IT News]
[Reference] : http://english.etnews.com/electronics/2715655_1303.html
로봇이 일자리 감소 주범? 오히려 일자리 창출에 도움
로봇이 일자리 감소 주범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업계가 냉가슴을 앓고 있다.
`IT 융합의 꽃`으로 불릴 만큼 로봇은 창조 경제의 핵심으로 꼽히지만, 최근 고용 불안 탓에 부정적 기류가 강해졌다. 자칫 로봇 자체를 배격하는 `네오 러다이트` 풍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난이 장기화되면서 로봇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부정적 목소리가 잇달아 흘러나오고 있다. 제조업에 로봇이 도입되면서 생산성 향상 및 경제 성장은 진전됐지만, 일자리는 늘지 않는다는 이유다. 이들은 로봇에 의한 일자리 감소는 중간층 소득 약화를 유발하고, 사회 양극화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미 스마트폰 공장 자동화 수준을 무인화 단계로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미 공장에서 개발한 자동화 기술을 해외 공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애플은 중국 공장에서 대부분 생산하던 맥 시리즈를 미국에서도 일부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말 1억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이 같은 투자에도 불과하고 미국 현지에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200개에 불과하다. 로봇을 이용한 공장자동화로 생산 전반을 로봇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폭스콘도 3년 내에 로봇 100만대를 생산 라인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생산라인에 로봇을 대거 투입하는 추세가 교육•의료•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되면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따른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로봇 전문가들은 제조라인에 로봇을 도입하면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반박한다. 국제로봇연맹(IFR)의 `로봇화와 일자리 상관관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로봇을 적극 도입한 미국•독일•일본의 제조업 일자리수는 이전보다 5~10%가량 늘었다. 일본과 독일의 인구 1만명당 로봇수는 각각 339대, 261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로봇 산업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수가 늘어났다. 2005년 이후 우리나라 로봇산업 종사자수는 연평균 29% 증가했다. 2011년 기준 로봇산업 종사자수는 10만5000명인데, 관리•조작 인력까지 더하면 수치는 훨씬 늘어난다.
로봇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타 산업의 기술 혁신에까지 영향을 미쳐 결국에는 간접고용 효과를 유발한다는 게 로봇 업계의 설명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로봇 도입으로 노동집약적 단순 일자리는 감소할 수 있지만 이 여파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용이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라며 “초기에 생길 수 있는 일자리 감소 충격은 기존 인력의 재교육•재배치 등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